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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서

분류없음 2011/09/08 11:07


영문이가 올려줬다. ㅋㅋ
영문이가 학교에 캠코더 가져온 날.

강단

물리 2011/07/18 21:23
강단에 서서 학생을 가르치는 것은 내게는 참 매력적인 일이다. 간단히 시험감독만 하더라도 한 시간 또는 두 시간 앉아서 또는 서서 학생 들이 문제를 푸는 것을 바라보는 것도 난 즐겁다. 이 학생들이 문제를 열심히 풀고, 그 과정에서 고민하고 중간중간에 이상한 문제를 질문하면 대답해주는 것이 즐겁다. 그래서 작은 일이지만 그들에게 도움이 되는 것이 즐겁다.

세상에는 많은 이야기가 떠돈다. 성적 정정을 해달라고 교수를 찾아가는 학생들, 자기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아 강의 평가를 안좋게 주는 학생들, 나쁜 강의 평가 때문에 재임용이 안되는 시간 강사들. 언젠가부터 한양대에도 굉장히 많은 시간 강사들이 생겼다. 강사 일 인이 일반물리 두 개정도를 맡는데 물리학과에만 내가 알기에 시간강사가 세 명이 넘는 것 같다. 정규직인 조교수 이상의 수업 부담이 주는 것은 좋은 일이겠으나 그들의 불확실한 고용상태와 학점 인플레에 일조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 결국 학생들에게 불이익이 아닐까 생각도 들고. 사실 내 자신이 학생입장에서 벗어난지라 학생 보다는 시간 강사 쪽에 감정적인 치우침이 있기도 하다.

교수라는 직함이 내게 주는 것 보다 강단에 서는 것이 더 좋다고 말한다면 너무 이기적이겠지. 아직 가정은 없으나 가정이 생긴다면 불확실하고 모호한 꿈보다는 확실한 직장이 훨씬 더 소중할 것이라 생각된다. 아직 나이가 적다면 적어 고민할 기회가 남았다고 생각이 들다가도 현실적인 고난에 부딪히면 난감해지는 것이 사실이다. 십 년 뒤에는 지금의 내 상황을 돌아보며 누군가에게 그 땐 그랬다며 조용히 이야기하는 것도 가능하겠지.

그나저나 날이 매우 덥다.

기묘한 이야기, 마루코는 아홉살

일상 2011/07/15 13:45

마루코는 아홉살과 기묘한 이야기가 만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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